故노회찬 의원 장례식 상주가 아내분과 동생인 이유
故노회찬 ‘정당장’으로…그가 생전 밝힌 자녀 없는 이유
고(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장례가 5일장으로 치러진다. 정의당은 23일 고인의 장례를 5일장인 정당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며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상임장례위원장을 맡는다고 밝혔다. 상주는 배우자 김지선씨, 동생 노회건씨다.
1956년생인 고인은 1988년 12월, 두 살 연상의 김씨와 결혼했다. 그 즈음 노 원내대표는 인민노련 결성으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적용돼 신혼생활과 수배 생활을 함께 하고 있었다. 결국 이듬해 경찰에 체포됐고 그는 법원으로부터 실형을 받고 1992년까지 2년6개월 간 만기 복역했다.
노 원내대표는 생전 인터뷰에서 자녀가 없는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둘 다 늦게 결혼했고, 또 제가 7년간 수배당하다가 교도소 갔다 오니까 첫 아이를 갖기엔 너무 늦은 나이가 됐다. 사실 그동안 아이를 갖기 위해 한약도 먹고 용하다는 병원에 다니면서 꽤 노력을 했지만, 지금은 포기했다”고 말이다. 입양도 시도했지만 당시엔 국회의원 신분도 아니었고 수입이 일정치 않아 거절당했다고 한다.
생활고도 고백했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감옥에 있는 동안 집사람이 제 옥바라지를 하면서 살림을 꾸렸다. 집사람이 ‘여성의 전화’에서 일을 하면서 ‘다만 얼마라도 좋으니 생활비는 꾸준하게 벌어다 달라’라고 하더라. 그래서 (매달) 30만원을 약속했는데, 결국 지키지 못했다”며 “(생활고 때문에) 옷은 아파트 단지 내 재활용품 모아놓은 데서 주워다 입었고, 또 TV같은 것은 아예 살 생각도 못했어요. 결국 누가 쓰다 버린 걸 가져다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닳은 구두 굽·막걸리집에서 함께 사진…지역민에 비친 노회찬
우린 이런 정치인을 잃었다.
이런 정치인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그를 잃은지 몇일이 지났으나 그 상실감, 비통함이 가시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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