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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가끔 인도영화를 본다.

몇년 전에 "세 얼간이"라는 영화를 봤고, 몇일 전 "당갈"을 봤다.

 

두 영화에서 느껴지는 느낌은 "친숙함"이었다.

 

80년대 후반~90년대 초반 우리 영화에서 느껴지던 친숙한 감성.

좋은 메세지를 전하고자 하는 방향성 역시 당시의 우리문화와 비슷하여 친숙하다. (권선징악)

적절한 코메디, 적절한 신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전개, 서민들의 이야기, 휴머니즘...

그리고 절제된 인도 특유의 춤판(?) ^^

 

특히 두 영화 모두에 출연해서 극을 이끈 배우 "아미르 칸"의 연기에 감탄했다.

"세 얼간이"에서는 통통 튀는 수재 역할을, 당갈에서는 전직 레슬러 역을 매우 훌륭히 소화해 냈다.

그의 훌륭한 연기 덕분에 더욱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세 얼간이"는 학력고사 시절 명문대 입시열풍에 학생과 학부모가 고생했던 우리의 문화 풍토를 떠올릴 수 있었고,

"당갈"에서는 여성인권과 자식에게 아버지의 못이룬 꿈을 투영시키려 했던 지날날 우리 사회 풍도를 떠올릴 수 있었다.

그 외에도 "당갈"은 엘리트스포츠, 권위주의 등 많은 사회문제를 매우 훌륭하게 극에 녹여 훈훈하고 코믹하며 감동적으로 표현하였다.

 

많은 감성들이 우리가 겪어보았던 지나간 감성이지만 공감할 수 있게 표현되어 친숙하고 편안하게 공감하며 감상 할 수 있었다.

 

과연 저러한 감성은 이제 우리에게 옛 이야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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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ilk R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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