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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 시즌7 한국편 중 전주 청국장 비빔밥 편에서,

잠깐 전주의 어느 전통우산 만드는 곳을 보여주는 장면이 나왔다.

그 전통우산을 보며 뭔가 이국적인 느낌이 들면서 우리나라의 전통우산이 아닌,

중국이나 일본의 것이 아닐까 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포털에서 "전주 전통우산"이란 이름으로 검색을 해 봤더니, 그 우산들은 우리의 전통우산이 맞는것 같다.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3가 장재마을 일원

 

전주 우산장 윤규상

 

옛부터 진주와 전주는 한지우산 제작의 중심지였다다고 한다. 

특히 전주는 좋은 한지가 생산되는 곳이자 가까운 전남 담양에서 살의 재료인 대나무를 쉽게 구할 수 있어 명품 지우산이 생산됐단다.

 

 

그랬던 것이,

 

[기사 중 일부]

http://www.chkorea.news/news/articleView.html?idxno=6400

 

70년대에 값싼 비닐우산이 나오면서 지우산은 점차 설 자리가 없었다. 80년대에는 천우산이, 90년대부터는 중국 수입우산이 들어오면서 장인들은 떠나고 지우산 공장은 문을 닫았다. 전통을 어떻게라도 살려내려고 버텼지만 대나무 자재를 공급 받을 수 없어서 공장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 80년대부터 90년대 중반까지 뜨개바늘이나 낚시찌를 대나무로 제작하는 공장을 운영하면서 버텼지만 중국산이 들어오면서 이마저도 채산성이 떨어졌다.

윤규상 명인이 지우산을 다시 만들게 된 시기는 2005년도. 우연히 한지 명인 유배근 씨를 만나 전통공예의 맥을 이어보기로 했다. 우산 꼭지를 만드는 칼과 살대가 끼워질 홈대를 파는 홈칼, 살대 깎는 칼 등을 새로 제작해야 했다. 3년에 걸쳐 옛날 방식의 제작 도구들을 복원했다.

 

지우산 도구 제작 방법 복원하다

살들이 갈려나가는 꼭지(상통, 중통)는 때죽나무나 물푸레나무 등 단단한 나무를 쓴다. 상통 꼭지에서 살이 갈라져나가는 홈을 파고 여기에 담양산 맹죽이나 손죽을 사용한 살대를 깎아 넣는다. 살대와 같은 수의 받침살 또는 펴짐살이 모이는 중통도 그 간격이 일정해야 한다. 36개에서 72개의 살대가 펴진다. 지름 2cm 이상의 손대로는 곧은 청죽을 사용한다. 손대나 손대의 손잡이에 장식을 넣는다.

골산(骨傘)이 완성되면 실로 살들을 묶어낸다. 마지막으로 전주산 한지를 삼합으로 배접해 사용하고 그 위에 들기름을 먹인다. 기름 먹인 한지 덕분에 우산은 비에 젖어들지 않는다. 댓살이 촘촘하게 버텨 바람에 뒤집히지 않는다.

양산이나 비우산 용도로 사용되는 지우산은 다채롭게 물들인 한지의 색감이 아름답고 은은한 빛에 비춰드는 그 명암이 그윽하다. 그리고 비올 때 쓰면 기름을 먹인 한지라 비가 튕겨나가지 않고 살대와 한지 위를 스스륵 미끄럼을 타고 흘러내린다. 소리의 멋스러움이 있다. 여기에 비 오는 날의 추억이 깃들면서 감성에 호소해오는 정감이 있다.

 

뒤돌아보니 지우산을 복원하려는 사람은 자신밖에 없었다. 복원했다고 해도 수요처가 없어 수익이 없었다. 그러나 장인은 외롭지 않았다. 2008년 제33회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2009 전주 전통공예 전국대전, 2010년 전주 한지공예 대전, 29회 전국 대나무 공예대전, 일본 가나자와시 교류 전시회, 35회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등에 도전해 상을 받거나 전시를 마쳤다. 2011년에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45호 우산장으로 지정됐다.

 

전통 이어 현대 패션 상품으로 개발

 

종이우산을 일본의 문화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어 지우산의 전통성을 알리는 일에도 전념하고 있다. 종이우산을 현대화하고 작품성을 강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천우산의 기능성과 편리성을 대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조명용품, 디자인용품, 장식용품, 비가림과 해가림 휴식용품 등으로 변신되는 지우산의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2015년에 ‘예올이 뽑은 올해의 장인상’을 받으면서 전통 차일산과 지우산을 복원해 전시한 것은 새로운 경험이었다. 2017년 8월에 미디어 아티스트와 함께 지우산을 활용할 콜라보레이션 전시회를 갖은 것도 의미 있었다.

전통을 이으면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디자인 개발이 절실하다. 아들 성호 씨는 반도체 회사를 다니다가 아버지의 일을 돕겠다고 직장을 그만두었다. “아버지가 복원한 전통의 지우산이 현대적으로 실용성과 미적 가치를 갖출 수 있도록 장식과 색감, 패션 측면에서도 새롭게 도전하는 작업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오방색의 한지에 햇빛이 비춰들면 꽃비가 내리는 것 같다. 비꽃처럼 아름다운 색이다. 그 전통의 미감을 만들어내는 지우산의 장인과 그 아들. 아름다움은 그렇게 대물림되고 있었다.

 

 

일본 드라마에서 전주의 전통우산을 보고 저거 중국이나 일본꺼 아니야 생각했던 스스로가 조금 부끄러워졌다랄까...

 

인터넷 판매하는 곳이 있어 들어가 봤더니,

 

 

https://swindow.naver.com/itemdetail/2248748787?NaPm=ct%3Ddummy%7Cci%3Dshoppingwindow%7Ctr%3Dswl%7Chk%3Ddummy%7Ctrx%3Di%3A2248748787&inflow=aal

 

장인이 전통 수작업으로 만들어서인지 예상보다는 가격이 좀 있지만,

괜찮은 외국인이나 가까운 지인에게 선물할때 괜찮을것 같아 키핑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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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ilk R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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