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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삼 - 주윤발

 

이 둘의 이름이 곧 상표였고,

이 둘의 이름이 곧 흥행보증이었으며,

이 둘의 이름이 곧 영화색깔을 결정해 버렸던 시절이 있었다.

 

동서양 수 많은 남성들의 싸나이 로망에 불을 붙였던 이 둘.

 

 

그 중에서도 가장 선이 굵은 작품 둘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영웅본색.

그리고 이 영화 첩혈쌍웅을 꼽겠다.

 

 

킬러(주윤발), 형사(이수현)

이 둘은 쫓고 쫓기는 관계에서 진한 우정의 관계로 변해간다.

 

 

의뢰를 받고 암살을 하던 중 관계없는 여인의 눈을 멀게 한 킬러.

죄책감에 킬러는 그녀의 곁을 맴돈다.

 

킬러의 길을 접으려는 남자.

하지만 각막 수술을 하지 못하면 시력을 영영 잃을지도 모르는 그녀 때문에

킬러는 그녀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마지막 의뢰를 받아들인다.

 

 

총탄과 살육이 난무하는 가운데

죄책감, 우정, 사랑으로 버무려진 감정을 

킬러와 형사 그리고 한 여인을 통해 화려하고 붉게 그려진다.

 

 

영화의 후반부.

두 눈과 온 몸에 총상을 입은 킬러.

킬러는 자신 때문에 시력을 잃은 여인에게 자신의 눈이라도 주고자 했지만,

총상으로 눈을 이식해 줄 수 없게 됨이 안타까워 괴로워하며 몸부림치고 그런 그의 모습은

말 보다는 행동으로 사랑하는 여인을 향한 한 사내의 모습을 뭉클하게 보여준다. 

 

 

앞을 못보는 킬러와 앞을 못보는 여인은 서로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며 서로를 찾지만 ......

결국 가까이 있는 서로의 손 한번 잡아보지 못한체 킬러는 숨을 거둔다.

 

 

오우삼 감독의 총격씬은 화려하기로 유명하다.

특히 이 영화 첩혈쌍웅은 그 화려함의 극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매력은 그런 화려함이 아닌 우정과 애절함일 것이다.

이 영화가 수 많은 사내들에게 가슴 깊히 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사내들의 우정과 사랑과 책임감, 죄책감을 사내들이 진하게 공감할 수 있게 작품들에 잘 녹아냈기 때문일 것이다.

 

 

 

 

자신 때문에 시력을 잃은 여인이 노래하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던 킬러의 모습.

둘 모두 시력을 잃고 서로를 찾아 헤메이던 모습.

이 장면들은 오래도록 여운으로 내 안에 맴돌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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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ilk R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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