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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람 이 어 라 Silk R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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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옛 사랑.

이 영화를 보며 떠오르는 두 가지가 아닐까 싶다.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 역시 마지막 부분.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명장면이 아닐까 생각한다. 



어렸을적 상영했던 영화의 키스 장면을 신부님의 검열로 인해 짤려나갔던 장면, 

어린시절의 토토가 커텐 뒤에서 숨어서 본 그 장면을 모아 하나로 엮어 영사기로 돌려 보며 성인이 된 토토가 놀라기도

하고 다시 턱을 괴며 살며시 미소짓기도 하며 감동에 북받쳐 환한 미소를 띠우며 눈물을 글썽이는 장면.



봄이 가고 여름이 오면 어느새 가을 그리고 겨울.

그렇게 살아가면서 많은 일들을 경험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지고 그렇게 많은 경험을 하며 살아간다.

시간이 흐른 뒤 그 수 많은 경험들 중 몇몇 장면은 나만에 영화가 되어 내 머리속 영사기를 통해 이따금씩 상영되곤 한다.



그러나 과거가 언제나 현실로 이어질수는 없는 것.



영화 씨네마 천국에서도 상징처럼 보여주듯 

옛 그 시절 많은 이들에게 꿈과 희망이었으며, 극장이라기 보다 그 이상의 의미가 되어버린, 

많은 이들의 머리 속 영사기의 한 부분인 극장이 철거 되는 장면

그곳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그 앞에 눈물을 흘리고 그곳을 그들처럼 의미두지 않는 젊은이들은 그냥 그렇게 그 철

거 현장을 스쳐 지나가는 장면이 나는 왜그리도 슬펐을까.



많지 않은 나이지만 급격히 변모하는 이 시대를 사는 나에게도 많은 것들이 '씨네마 천국'의 그 '철거된 극장' 처럼 묻혀 버리는 것들이 있다. 점점 늘어가고 있고, 점점 빨리 사라지는듯 느껴진다.

때로는 버겁고, 때로는 향수한다.



오래전 사용했던 고물 컴퓨터.

그 속에 지금 나오는 게임에 비교하면 너무나 유치하고 원시적이던 게임에 매달려 신기해 했던 어린 날의 내 모습.

찬 바람이 뱍을 통과해서 술술 불어 오던 오래된 학교.

응답하라 시리즈에 나올법한 내게는 익숙한 소품들. 골목길..

등등등...



아직 그런 것들을 될이키며 회상에 잠기기엔 어린 나이라고 스스로 생각해 보지만... 

그래 이 영화 때문이리라.


지금 내 머리 속에서도 나만의 영사기가 돌아가는것을 느낀다.

추억이란 이름의 필름을 돌리며...








추천곡


너무나 아름다웠던 '엔리오 모리코네'의 시네마 천국 영화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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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ilk R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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