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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826日 土)에 관동대지진 때 억울한 피해를 입은 조선인과 관련하여 현 도쿄 도지사를 비판했던 아사히 신문.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1124607?po=0&od=T31&sk=id&sv=windck7&category=&groupCd=&articlePeriod=default

 

 

(윗 링크에서도 고이케 유리코 도지사 관련 내용이 나온다)

 

 

그리고 (201793日 日) 다시 도지사에게 일침을 놓는 아사히 신문의 글.

 

 

http://digital.asahi.com/articles/DA3S13115242.html?rm=150

 

 

해석해 보면,

 

 

그제 83세로 사망한 기록작가, 하야시 에다이 씨의 전시 중 체험이다. 神主(일본 신사의 신관)였던 아버지를 따라 신사를 청소 중, 마루 밑에서 인기척을 느꼈다. 탄광의 가혹한 노동으로부터 도망쳐 나온 조선인들이었다. 모두가 맨발이었고, 상처를 입을 사람도 있었다.

아버지는 그들을 숨겨줬다. 그러나 그로 인해 경찰의 고문을 받아 생명을 잃으셨다.

(『筑豊ログイン艦島朝鮮人強制連行その』)

작가로서의 원점인 체험이리라. 전쟁, 공해 그리고 조선인 강제 연행의 실태를 끈질기게 파헤쳐온 삶이었다.

조선의 민요를 개사한 책을 소개하기도 했다. 끌려온 남자들이 불었던 노래다.

<일본에 와봤더니, 배가고파서 죽을 것 같다. 석탄을 캘 때는, 굶어죽을 것 같다. 그것을 말하면 목검으로 두둘겨 맞았다......엄마가 보고 싶다>

 

 

일본인의 가해자였음을 알고, 학대당했던 사람들 측에 섰다. 그런 하야시씨의 자세와는 전혀 다른 태도(를 보인 사람)도 있다.

 

小池百合子(고이케 유리코 : 현 도쿄 도지사)가 그제, 관동대지진 때 조선인 학살이 있었는가에 대한 질문에, 명확하게 말하지 않았다.

여러 견해가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

(학살이라고 하는 쪽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고 하는 쪽도 있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듯...)

역사가가 연구할 문제다

(역사적인 문제에 역사가도 아닌 내가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는 의미인 듯...)

 

 

 

도지사의 발언이 뭔가 공허하지 않은가. 정치가로서 사실을 마주하고, 교훈을 얻어야겠다는 생각은 없는 듯 하다.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넣었다는 등의 유언비어 끝에 학살은 일어났었다.

희생자는 1000~ 1000명을 넘는다는 정부중앙방재회의의 보고서도 있다. 숫자가 (명확하지 않고) 폭이 넓은 대략치인 것은 해명되지 않은 비리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이 사건을 무시하는 것과 연결되는 것이라면, 죽은 자를 또 다시 업신여기는 짓이다.

 

 

 

 

글을 보고 여기 등장하는 "하야시 에다이"라는 분이 어떤 분인가 검색해 보니,

 

"기록작가 하야시 에이다이의 저항 (2016)" 라는 다큐멘터리도 검색된다.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06390

 

 

 

일본인이면서 전쟁 중 강제 징용된 조선인을 도왔다가 경찰에게 고문당해 돌아가신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전쟁 중 일본의 가해 측면을 파헤쳐 온 삶을 사셨던 분 같은데,

근래 돌아가셨나 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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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ilk R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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