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이 옛날 노래를 듣는 이유

어르신들이 옛날 노래를 듣는 이유

1. 익숙하기 때문

익숙한 것은 편안함을 준다.

그것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2. 추억이 담겨있기 때문

어떤 노래는 누군가에게 사연이 담겨 있기도 하다.

어떤 사람을 생각나게도 하고, 어떤 장소를 생각나게 하기도 하고, 어떤 시절을 생각나게도 한다.

그 때로 돌아갈 수도, 그 사람을 만날 수도 없지만,

노래를 통해서 잠시 그 때로 돌아갈수도, 그 사람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상상 속에서 만날 수도 있다.

3. 스스로 늙어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

슬프지만 사람은 누구가 늙는다.

아이가 성년이 되어가는 것을 늙는다고 표현하지는 않는다.

혈기왕성하고 체력도, 두뇌도 전성기를 찍은 이후부터는 모든 사람은 누구나 점점 몸도 두뇌도 늙어가고 

그 기능도 쇠퇴해 간다. 슬프지만 그것은 자연의 법칙이니 어쩔 수 없다.

그것을 스스로 느끼며, 어쩔 수 없음을 인지하면서,

어릴적 혹은 한창 때 들었던 노래를 들으며 그 때의 자신을 떠올리며 향수함으로서 위안을 얻고자 하는 마음도 있겠지.

가까운 어르신께 여쭤보았다.

늙는다는 것은 슬픈 것인가요.

그 분의 답변은,

글쎄. 늙는다는 것이 좋은 사람은 없겠지만 누구도 피할 수는 없지.

늙는다는 것을 슬퍼하기 보다,

추한 모습으로 늙어가지 않으려고 애쓰는 중일세.

여기서 추한 모습이란,

외모 뿐만 아니라 삶도 포함한 말씀이리라.